일본 기상청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과 유사...태평양판 내 진원”

입력 2021-02-14 09:57 수정 2021-02-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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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 1달 후 발생한 여진과 유사한 메커니즘”
“향후 일주일 내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 있어.”

▲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14일 새벽 후쿠시마 쿠리 소방당국이 무너진 주택 문을 수습하고 있다. 쿠리/로이터연합뉴스
▲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14일 새벽 후쿠시마 쿠리 소방당국이 무너진 주택 문을 수습하고 있다. 쿠리/로이터연합뉴스

13일 일본 밤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이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였던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4일 전날 발생한 강진이 지구 표면을 덮고 있는 암석판(플레이트) 중 태평양판 내 발생한 지진으로 2011년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즉 동일본 대지진 1개월 후 발생한 여진의 메커니즘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여진은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하는데 동일본 대지진 후인 2011년 4월 7일에 발생한 지진이 이번 지진의 발생 장소 인근에서 비슷한 규모로 발생했다. 당시 발생한 여진 진원의 깊이는 66km로 지진 규모는 7.2였다. 당시 센다이시 등에서 진도 6을 기록했으며 홋카이도와 중국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번 후쿠시마 현 앞바다 지진 역시 홋카이도와 중국 일부 지역에서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규모 7.3의 강진으로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 현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가 Ⅵ(6)도에 달했다. 도쿄에서도 진도 V(5)의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진 규모는 발생지인 진원에서의 지진 크기를 말하며,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감지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의미한다. 진도 V에서는 건물 전체가 흔들리고, 물체의 파손이나 추락도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이 해양판과 대륙판의 경계에서 일어난 ‘판 경계 지진’이었던 동일본 대지진과는 다르다고 분석하고 있다. 해양판 내 지진은 진원이 비교적 깊은 경구가 많은데 이번 진원의 깊이는 55km였다. 진원이 얕은 경우 해일이 일어나기 쉽지만, 이번 지진의 경우 진원이 깊어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작고 큰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관계자는 “2011년 여진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나왔다”면서 “흔들리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피해 확대가 쉽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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