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도 라벨도 없다"…탄소중립 힘 보태는 식품ㆍ유통업계

입력 2021-01-13 11:01 수정 2021-0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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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 (사진제공=매일유업)
식품업계가 연초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힘을 보탠다.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을 위해 자원 순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식품ㆍ유통업계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아이스팩을 생수 등으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 왔다.

매일유업은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 190㎖’ 제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타벅스 등 일부 커피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데 이어 RTD(병, 페트, 팩 음료)까지 친환경 행보에 동참한 것이다.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는 12일 출시돼 매일유업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첫 판매에 들어갔다. 매일유업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추이를 파악하고, 빨대 없는 멸균우유의 판매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바이오페트로 만든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사용에 들어갔다. 바이오 페트 용기는 풀무원 계열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샐러드 제품에 적용된다. 풀무원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평균 플라스틱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146㎏이다. 미국(100.2㎏), 중국(72.6㎏), 일본(71.5㎏)을 큰 폭으로 앞서는 수치다.

풀무원은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건강 도시락인 ‘샐러드’ 제품 용기에 친환경 소재인 바이오페트를 적용해 환경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의 포장 혁신을 추진하는 풀무원기술원이 개발해 선보이는 ‘바이오 페트(Bio-PET)’는 구성 원료 중 일부를 사탕수수 추출 원료로 적용해 제조ㆍ유통ㆍ소각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절감할 수 있다. 또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ECO' (사진제공=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ECO' (사진제공=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선보인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친환경 생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로,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1.5ℓ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생수 용량인 500㎖, 2ℓ 제품을 추가하며 무라벨 생수를 적극 알린 결과 1년간 1010만 개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아이시스 ECO가 절감한 포장재 폐기물은 6.8톤 규모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붙이면 총 3020㎞로 서울과 부산을 약 9번(왕복 4번 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편의점 CU는 친환경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매장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했다. CU 친환경 일회용품은 PB상품으로 소주컵, 종이컵, 접시 등 총 8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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