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지지층, 최종 대선 확정 앞두고 막판 불복 투쟁 지속

입력 2021-0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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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맹렬하게 싸울 것” 선언…지지자들 대규모 시위 개최
바이든 “트럼프, 징징대고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 쏟아”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돌턴 공항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켈리 뢰플러 현역 의원의 선거 유세장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올려 지지자들을 살피고 있다. 돌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돌턴 공항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켈리 뢰플러 현역 의원의 선거 유세장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올려 지지자들을 살피고 있다. 돌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대선 최종 확정을 앞두고 막판 불복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의회는 6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당선인 인증 절차를 진행, 선거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3일 개최된 대선 결과가 그대로 인증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선거 부정을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약 보름 남긴 상황에서도 막판 불복 투쟁을 선언하면서 기존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조지아주 달튼에서 개최된 야외 유세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한다면, 나는 지금 백악관을 장악하겠다”며 “우리는 맹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나는 선거를 두 번 치렀는데, 모두 이긴 것이 놀랍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좌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직을 유지하기 위해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함께 들고 일어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번 주 대선 결과 최종 확정에 맞춰 워싱턴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항의 시위에는 과격한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참석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대선 이후 워싱턴에서는 두 차례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 두 번 모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그에 반대하는 집단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주 방위군의 출동을 요청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충돌을 일으키려고 하는 시위대에 연루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그가 현안을 내팽개치고 불복전에만 몰두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에 대해 뭔가 해보려고 하기보다는 징징대고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며 “일도 안 하면서 왜 아직도 보직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정치인은 권력을 주장하고 빼앗고 장악하지 못한다”며 “권력은 오직 국민에 의해서만 인정되고 부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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