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영국 변종 코로나19, 이미 미국에 유입됐을 수도”

입력 2020-12-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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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염기서열 극히 일부만 파악한 상태
변종, 최근 런던 감염의 60% 차지

▲영국 런던 번화가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등장에 따른 4단계 이동 제한령으로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 번화가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등장에 따른 4단계 이동 제한령으로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이미 미국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CDC는 이날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코로나19가 현재 예고 없이 미국에 퍼졌을 수 있다고 밝혔다.

CDC는 “미국에서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과학자들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약 1700만 명 중 5만1000명 정도에서만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확인했다. 이에 새로운 변종이 알려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과 미국 사이의 계속되는 왕래, 영국 감염자 중 변종이 널리 퍼지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에 변종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바이러스 염기서열 일부만 파악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변종이 검출되지 않은 채 이미 미국에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새로운 변종이 현재 ‘SARS-CoV-2 VUI 202012/01’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CDC에 따르면 변종은 11월 영국 남동부 전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런던 감염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변종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CDC는 “우연의 결과로 나타났을 수 있다”며 “인간 대 인간으로 감염되는 것이 적합해서 변종이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례적인 균주에서 흔한 균주로 변종이 급격히 바뀌는 점을 영국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정기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만, 대부분은 사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변종이 코로나19 검사 효율성을 떨어뜨리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CDC는 “코로나19 검사는 여러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검출하도록 설계됐다”며 “변이가 표적 중 하나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다른 유전자확장(PCR) 표적에 여전히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CDC는 “변종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 단일클론 항체 효과를 잠재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이 단일클론 항체 치료를 받았다.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변종 출현 가능성에 대해 CDC는 “아직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전문가 대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으로 인해 탈출 돌연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은 작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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