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도쿄 증시서 나간다…Z홀딩스와 통합

입력 2020-12-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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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상장폐지..내년 3월 주식 병합 완료 예정
“AI 기반으로 광고 및 금융업에서 성장할 것”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도쿄 증시를 떠난다. Z홀딩스와의 통합으로 향후 거대 IT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라인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야후 산하의 Z홀딩스(ZHD)와의 주식 병합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9일 라인은 도쿄 증시에서 상장 폐지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ZHD와 라인은 함께 세계로 나가게 됐다”며 “인공지능(AI) 중심의 개발을 통해 광고와 금융 영역에서 큰 성장을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주식 병합은 내년 1월 4일 진행된다. 3월 관련 작업이 마무리되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절반씩 출자한 회사가 ZHD 지분의 65.3%를 보유해 모기업이 되고, 라인은 ZHD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당초 이번 작업은 10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당국의 심사가 늦어지면서 내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로써 2016년 7월 도쿄 증시에 상장됐던 라인은 4년 만에 퇴장하게 됐다. 상장 후 해외 시장 진출을 노렸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의 ‘왓츠앱’에 밀리는 등 주춤했다. 일본을 포함한 주요 4개국의 월간 이용자는 올해 9월 기준 1억6700만 명으로, 4년 전 대비 불과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엔 핀테크와 AI 투자로 인해 468억 엔(약 4934억 원)의 순손실을 입기도 했다.

이번 주식 병합으로 양사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야후 전자상거래 몰을 운영 중인 라인이 월평균 8600만 명 수준의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ZHD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의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또 ZHD가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만큼 야후의 관리비 절감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닛케이는 “라인은 음성 인식과 언어 처리에서, 야후는 행동 데이터 분석 엔진에서 강점을 가진다”며 “이들의 목표는 미국과 중국의 거대 IT기업에 대항할 만한 글로벌 테크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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