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 코로나19가 앞당긴 유통가 성탄 마케팅

입력 2020-12-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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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유통업계의 연말 대목에 비상등이 켜졌다. 각 업체들은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앞당기고 기간을 늘리는 등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온은 25일까지 ‘매일 메리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코로나19로 인해 선물 구매가 일짜감치 몰릴 것으로 예상해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9일 시작했다.

전날부터 시작한 사전행사에서는 ‘내가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설문조사를 실시해 참여만 하도 무작위로 엘포인트(L.Point)를 100점부터 5만 점까지 지급한다. 또한 설문조사 참여 고객 중 선착순 2만 명에게는 ‘롯데온 캐릭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이어 14일부터 진행하는 본 행사서는 ‘마르니 트렁크백’, ‘생로랑 숄더백’, ‘다이슨 에어랩’ 등의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펼쳤던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올해는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홈데코 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LED 전구 시리즈, 스노우볼, LED데코 용품, 크리스마스 가랜드 등의 상품을 행사카드로 구입시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베이직 침엽트리(180cm)를 기존 7만9000원에서 20% 할인된 6만3200원에 판매하고, LED랜턴스노우볼(산타)는 기존 3만2900원에서 20% 할인된 2만63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디자인 종이컵/접시 등이 담긴 ‘크리스마스 파티팩’은 5900원에 판매하며, 홈파티에 사용할 ‘에브리데이 로나 와인 글라스(2입)’은 416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에는 11월 27일 시작했던 ‘윌리엄스 소노마 콜렉션’ 행사를 올해는 11월 16일부터 시작해 열흘 이상 앞당겼다. 이번 컬렉션은 산타클로스·눈사람·화환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 접시·머그컵·테이블매트 등 50여 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은 트워즈 샐러드 접시(2만3900원), 스노우맨 머그(1만9900원) 등이다.

(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외식업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마케팅도 빨라졌다.

지난해에는 12월 2일 크리스마스 기획전에 나선 투썸플레이스는 올해는 11월 25일 시즌 케이크를 출시하고, 이달 1일부터는 기존 케이크에도 ‘윈터 판타지’ 테마 디자인을 반영한 상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CJ ONE 앱을 통해 모바일투썸 앱 홀케이크 예약 시 사용 가능한 4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50만 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지난달 18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다. 올해 대표상품은 ‘나난X바닐라베리 위시 리스’로 새하얀 눈을 연상시키는 케이크 위에 나난 작가의 경쾌한 크리스마스 리스 작품을 더해 이번 시즌 테마인 ‘행복이 꽃피는 크리스마스’를 표현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었던 자체 베이커리인 몽블라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판매를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9일까지로 앞당기고 행사 기간도 늘렸다.

외식 유통업계가 서둘러 크리스마스 행사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 저하로 대목인 연말 장사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체가 연말 대목을 놓칠까봐 노심초사”라면서 “예년보다 행사를 앞당기고 기간을 늘려 고객들에게 혜택을 더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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