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과자 통했네"…오리온,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입력 2020-11-09 15:23 수정 2020-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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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도 중국ㆍ베트남 등 해외법인 선전…간편대용식ㆍ음료ㆍ바이오 3대 신규사업 추진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창사 이래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9일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4억 원, 영업이익 1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7%, 6.0%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에 따르면 창사 이래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올해 3분기에 다시 한번 경신했다.

오리온 측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기록한 점이 꾸준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1분기, 4분기가 '설' 시즌의 영향이 큰 반면 3분기는 순수한 성장을 가늠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19%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의 영업이익률(18%)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이 1.6% 성장했다.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 찰초코파이 등이 실적을 이끌며 초코파이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3% 올랐다. 지난해 동기 대비 31% 성장한 ‘마이구미’(궈즈궈즈), 타오케노이의 김스낵 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오리온이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내세우는 ‘닥터유 단백질바’(닥터유 단백견과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닥터유 에너지견과바)도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견과바(단백질바, 에너지바) 초기 입점시 프로모션 등이 진행됐고, 감자 플레이크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쳐 상승 폭이 작았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이 23.2% 성장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쌀과자 ‘안’(An, 安)은 지난 9월 새롭게 출시한 가츠오부시 맛도 흥행에 성공해 3분기에 약 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산빵 ‘쎄봉’(C'est Bon) 역시 아침 대용식으로 자리매김하며 3분기 매출액이 40억 원을 넘어섰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지속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46.2% 성장했다.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하며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 법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 2.7% 증가했다. 최근 새로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4분기에도 스낵, 비스킷, 젤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 제주용암수’, ‘닥터유 드링크’ 등 음료 사업의 기반을 닦아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역시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및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법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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