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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아시아 노선 재개 활발…하늘길 열리나

입력 2020-10-22 11:15

유럽노선, 코로나19 재확산과 수요 저조에 재개 불투명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으나 유럽 등 전반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중국 하얼빈 노선 운항을 전날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에어부산도 15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했는데 첫날 출발 편은 만석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동계시즌 칭다오ㆍ선전 노선 운항에 대한 인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형항공사들도 중국으로의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4일부터 인천~정저우 정기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정저우와 선양, 광저우, 톈진 등 4개로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1일부터 인천~하얼빈 노선을 재개했다.

항공사들은 “현지 교민과 기업인, 유학생의 이동을 위해 노선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도 다시 날아오른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노선 운항에 돌입한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 6개월 만에 재개한 바 있다.

도쿄와 오사카는 현지 교민, 기업인, 유학생 등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이용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8일부터 ‘한ㆍ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면서 운항이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 당국 간 협의로 베트남, 러시아와의 운항 재개에도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유럽 노선은 여전히 운항이 저조하다. 현재 대한항공이 파리와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 4개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하는데 그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런던, 프랑크푸르트 노선 정도만 운항하는 상태다. 로마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노선은 운항이 중단됐다.

향후 운항이 재개될 날도 불투명하다. 항공사 관계자는 “유럽 노선 재개는 상황과 수요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0월 1~20일까지 인천~런던 노선 이용객(출발, 도착 합계)은 약 1750명에 그쳤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다는 점도 운항 재개를 늦추는 요인이다.

지방발 국제선은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로 운항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입국 시 반드시 인천공항을 들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에어부산 조종사 노조는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노조는 “어렵게 운항을 재개한 부산~칭다오 노선도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로 인해 칭다오에서 부산으로 입항 후 다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이 가능하게 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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