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리 입김 무섭네...日이통3사, 일제히 통신료 인하 검토

입력 2020-10-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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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취임 후 디지털청 신설·휴대전화 요금 인하 정책 의욕적 추진 -NTT 도코모·KDDI 가격 인하에 적극적 자세…소피트 뱅크도 검토 방침 분명히해

▲NTT로고가 일본 도쿄의 회사 사무실에 보이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NTT로고가 일본 도쿄의 회사 사무실에 보이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의 입김에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가 일제히 통신료 인하에 나섰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날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검토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는 스가 총리가 통신료 인하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의 결정이다. NTT도코모와 KDDI도 통신료 인하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낸 데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가세하면서 일본의 주요 이통 3사가 전부 정부의 방침에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사와다 준 NTT 사장은 통신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와다 사장은 지난달 말 스가 총리가 내건 휴대전화 이용요금 인하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가격이 저렴한 서비스를 내도록 들어서라든가 출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을 전제로 (휴대전화 이용요금 인하 검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마코토 KDDI 최고경영자(CEO) 역시 “정부로부터 외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가격을 요구받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동통신사 수뇌는 다케다 료타 총무상과 만나 요금제 등을 포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취임한 이후 의욕적으로 디지털청 신설과 휴대전화 이용요금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취임 전부터 통신료 인하를 주장해 왔다. 스가 총리는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2018년에도 “요금을 40%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발언했다. 총무성은 대기업에 의한 ‘포위책(인클로저·고객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행해지는 전략)’을 배제하는 시책을 잇달아 도입했지만, 통신요금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총무성이 세계 6대 도시의 통신료를 비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쿄는 세계에서 기본요금이 두 번째로 비싸며, 대용량 요금제는 가장 비쌌다.

한편 다케다 총무상은 이날 통신료 인하와 관련, 소비자단체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는다. 주부, 한 부모 가정, 프리랜서 등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는 단체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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