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안보고서] 8월 금융안정지수 주의단계인 13.5, 4월 정점후 넉달째 하락

입력 2020-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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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증가+자산시장 쏠림현상에 금융안정 잠재리스크 증대..경기회복 지연시 신용위험 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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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상황이 여전히 주의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등했던 4월 이후 넉달째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2020년 9월’ 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상황을 엿볼수 있는 지표인 금융안정지수가 8월 기준 13.5를 기록해 주의단계(8~22)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안정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4월중 23.9까지 치솟아 위기단계에 진입하기도 했었다.

금융안정지수란 금융안정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 및 금융 6개 부문의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하는 것으로 금융불안정성이 심화할수록 100에 가깝다. 8을 넘으면 주의, 22를 넘으면 위기단계로 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과정 속에서 가계 및 기업 부채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말 가계부채는 163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늘었다. 이는 작년 3분기 3.9%에서 4분기 4.1%, 올 1분기 4.6% 등 증가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기업신용 역시 같은기간 207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1930조원을 기록한 이래, 4분기 1955조4000억원, 올 1분기 2021조3000억원 등 증가세가 빠르게 확대됐다.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몰린 자산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됐다. 1월말 2119를 기록했던 주가지수(코스피 기준)는 3월19일 1458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9년 7월17일 1440) 최저치까지 떨어진 후 8월말 2326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급격한 주가 반등에 금융과 실물간 괴리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세계 경기회복 속도, 미·중 갈등 전개 양상 등에 따라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게 한은측 전망이다.

반면, 금융기간 손실흡수능력과 외환부문 지급능력 등 소위 금융시스템 복원력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다. 다만 저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축적 가능성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민간부문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현재화된 리스크는 크지 않다. 다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위기대응 대책으로 투입됐던 재정 등이 마무리되면 잠재했던 신용위험 등 부실요인들이 들어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해) 리스크관리와 흡수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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