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샤오펑모터스, 미국 IPO 앞두고 자금 조달 박차

입력 2020-08-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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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모터스의 전기차 세단 ‘P7’. 출처 샤오펑모터스 홈페이지.
▲샤오펑모터스의 전기차 세단 ‘P7’. 출처 샤오펑모터스 홈페이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중국 라이벌인 ‘샤오펑모터스’가 미국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펑이 3억 달러(약 36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알리바바는 폭스콘과 함께 2018년에도 샤오펑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가 구축한 디지털 분야의 전문지식을 전기차 산업 발전에 활용하는 게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샤오펑은 이달 초에도 아스펙스매니지먼트, 힐하우스캐피탈, 세쿼이아캐피털차이나 등의 투자자들로부터 5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4억 달러 투자한 데 이은 대규모 투자였다.

신규 모델 생산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샤오펑은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이 어려워졌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미국행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상원은 중국 기업들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럼에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는 지난달 30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11억 달러를 조달했다.

샤오펑은 테슬라의 모델3에 견주는 전기차 세단 P7을 출시하고 지난달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했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1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3를 중국에 출시했다.

중국의 전기차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타격을 받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6월 신 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회복과 함께 월별 판매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도 올 초 신에너지차 보조금 및 세금 감면 만료 기한을 당초 올해 말에서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하고, 전국의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에 27억 위안(약 465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전기차 수요 증진책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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