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 라임펀드 청산 본격화… 가교 운용사 대표 선임ㆍ법인 설립 완료

입력 2020-08-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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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라임자산운용 펀드 170여 개를 넘겨받을 가교 운용사가 대표를 선임하고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는 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전량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 펀드 이관ㆍ관리를 맡을 가교운용사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초대 대표로 강민호(54) 전 한화투자증권 위험관리책임자(CR0)를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강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주로 맡아왔으며, 한화생명에서는 투자전략팀장을 지냈다. 대표 모집에는 총 8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강 대표는 리스크 관리 업무 및 자산운용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아 선임됐다.

아울러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출자금 납입(50억 원)을 완료해 법인 설립을 마쳤다. 설립을 주도한 가교 운용사 공동 설립추진단은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으로 구성됐다.

대표 선임과 법인 설립을 마친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번 주 금융감독원에 전문사모운용사로의 등록 신청을 낼 계획이다.

금감원은 통상 한 달가량 걸리는 등록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가교 운용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자산운용이 이관받을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4개 모펀드와 173개 자펀드로, 1조6679억 원 규모다. 이 자산운용사는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이 보유한 정상 펀드 대부분까지 넘겨받아 투자금 회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펀드에 비시장성 자산 등이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 보유자산 현금화와 보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레인보우자산운용으로 펀드 이관 작업이 가능한 시점에 맞춰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제재심도 열 계획이다. 라임자산운용에서 다수의 불법적 운용행태가 드러난 만큼 등록 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의 등록을 취소할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펀드 이관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금감원은 가교 운용사 설립과 출범 시점을 살펴 가며 제재심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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