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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연준과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 연장…내년 3월까지

입력 2020-07-30 03:18

▲이주열 한은 총재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제공 = 한국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와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30일 오전 3시(한국시각) 한은은 미 연준과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올해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글로벌 달러화 시장과 국내 외환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양 측 모두 계약 연장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규모와 조건은 종전과 동일하며 계약기간만 6개월 연장됐다.

현재 양국의 통화스와프 한도는 600억 달러이며, 한은은 그간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 방식의 외화대출을 진행해왔다. 3월부터 총 여섯 번에 걸쳐 198.72억 달러가 공급됐으며, 외화 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5월 6일(6차)을 끝으로 입찰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한미 통화스와프로 인해 변동성이 축소되고 국내 외화 유동성 사정이 개선되는 등 국내외환부문이 빠르게 안정을 찾는 만큼, 그간 체결 소식만으로도 국내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곤 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9일 계약 체결이 처음 발표되자, 다음 날인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3.1% 하락했다. 이번 계약 연장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국내 외환자금 시장 동향을 감안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 경쟁입찰 방식의 외화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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