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정서적으로 품어주고 안아주기

입력 2020-06-29 15: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품어야 산다/ 김병효 지음/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1만3000원

2020년 새해 초부터 전 세계에 밀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밀집·밀폐·밀접의 '3밀'이 '노란 딱지'를 받고 접촉과 접근 같은 어휘가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거리 두기 같은 용어는 권장되고 미덕으로 여겨진다.

저자는 '물리적' 접촉이 아닌 '정서적' 접촉을 강조한다. 이른바 '언택트', 비대면 사회에서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서로 거리를 두고 접촉을 피하더라도 정서적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거리를 좁히며 온기를 만들어야 개인적으로든 사회·국가적으로든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어미 닭이 '둥근 알'을 품듯 세상을 보듬고 있다. 어미 닭이 품어주지 않으면 병아리는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없다. 생명을 얻을 수 없다. 무언가를 '품는 행위'는 생명이 탄생하는 출발점이자 그 자체로 숭고한 일이다.

'시를 사랑하는 금융인'답게 저자는 책에 26편의 에세이를 담았다. 전작 '봄날이었다'에서 가족과 친지, 친구 등 가까운 이들을 향했던 그 시선과 온기 그리고 향내는 이번 책에서 이주민, 보호 아동, 다문화가정 사람들, 장애인, 빈곤한 노인 등 사회적 이웃에게로 확장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98,000
    • -2.27%
    • 이더리움
    • 4,624,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862,000
    • +0%
    • 리플
    • 3,076
    • -3.24%
    • 솔라나
    • 202,200
    • -4.85%
    • 에이다
    • 634
    • -4.52%
    • 트론
    • 424
    • +0.95%
    • 스텔라루멘
    • 371
    • -1.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40
    • -1.48%
    • 체인링크
    • 20,610
    • -4.18%
    • 샌드박스
    • 215
    • -4.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