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표준 업무 인력 격차 36배…표준 전문인력 양성 절실

입력 2020-06-16 1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제공=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제공=국가기술표준원)

KS 인증이 제품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표준 업무 인력 격차가 36배에 달해 인증 업무를 담당할 표준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0인 이상 제조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2019 산업표준화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KS 인증을 보유한 기업의 90.8%가 인증제품을 통한 매출 향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KS 인증제품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49.2%)은 매출 증가 비율이 10~30%에 달했다. 30~50%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답한 기업도 13.3%나 됐다.

국표원은 이에 대해 KS 인증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와 품질 제고, 공공기관 납품 등의 효과가 매출향상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눈에 띄는 점은 표준업무를 수행하는 인원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평균 1.9명에 불과한 데 반해 중견기업은 7.4명, 대기업 69.9명으로 조사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는 36배에 달했다. 기업 규모 별로 차이가 적지 않은 셈이다.

이는 기업이 느끼는 표준화 활동 애로사항으로 이어진다. 기업들이 표준 업무 관련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은 인력 부족이라는 의미다. 기업은 표준 업무 해결해야 할 문제 1위로 내부 인력 전문성 부족(31.2%)을 꼽았다. 2위 역시 전담 인력 부족이 29.6%로 조사됐다.

표준 관련 애로 해결방안(복수 응답)으로는 '내부인력을 활용한다'는 답변이 90.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 관련 기관 상담(29.6%), 유료 컨설팅(25.3%), 관련 기관 교육·컨설팅(25.1%) 등이 뒤를 이었다.

국표원은 이에 대해 기업들이 표준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하지만, 신속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내부인력으로 표준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KS 인증을 통한 품질 확보와 공공 조달 인센티브 등의 효과가 매출향상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포스트코로나와 4차산업혁명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KS 인증과 표준 등 KS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의 표준인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표준대학원 사업 등 표준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5,000
    • +0.34%
    • 이더리움
    • 4,563,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883,000
    • +3.94%
    • 리플
    • 3,042
    • +0.2%
    • 솔라나
    • 198,900
    • +0.61%
    • 에이다
    • 628
    • +1.45%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2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0.43%
    • 체인링크
    • 21,010
    • +3.65%
    • 샌드박스
    • 218
    • +4.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