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경제회복 기대감에 거침없는 질주…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0-06-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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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올해 낙폭 전부 만회…플러스 상승률로 전환

▲뉴욕증시 주요 지수 등락률 추이. 회색 : 다우지수/초록색 : S&P500지수/ 베이지색: 나스닥지수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증시 주요 지수 등락률 추이. 회색 : 다우지수/초록색 : S&P500지수/ 베이지색: 나스닥지수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증시수가 8일(현지시간) 경제 회복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만 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1.46포인트(1.7%) 오른 2만7572.4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8.46포인트(1.2%) 상승한 323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0.66포인트(1.13%) 뛴 9924.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3230.78)를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9817.18)를 약 넉 달 만에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월 최고치에서 6.7%, 4.5% 정도가 남아 있다. 기술주의 상당한 반등은 이들 지수가 3월 최저가로부터 상당 부분의 손실을 회복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은 다른 벤치마크보다 더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항공사, 소매업체, 크루즈 여객선, 그리고 기타 경제 재개와 관련된 종목들도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지난주 7월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이후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일 5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50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인 833만 명 감소를 벗어난 깜짝 회복세다. 지난달 실업률도 13.3%로, 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9.5%)를 크게 밑돌았다.

앤드루 슬리먼 모건스탠리투자운용 매니징디렉터 및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자리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난의 정점을 지났을지도 모른다는 낙관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미국 각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를 완화, 경제 정상화에 돌입한 것 또한 경기회복 기대감에 꾸준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시는 이날부터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돌입했다. 뉴욕시는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에 따라 최대 40만 명이 직장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뉴욕시는 추산했다.

다만 슬리먼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조심하면서 상당한 양의 자산을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다”며 “이는 봉쇄 조치 완화 및 경제 재개로 인해 코로나19의 제2차 감염 확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몇몇 주는 개인과 기업 활동 등에 대한 제한을 해제한 이후 신규 감염자 증가를 보고하고 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의해 촉발돼 미 전역으로 번진 항의 시위 속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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