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하차, 코로나19 여파 '보고타' 촬영 지연→'너와 나의 계절' 출연 안 한다

입력 2020-06-05 11:07 수정 2020-06-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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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하차한다.

송중기 소속사 하이스토리디앤씨 측은 5일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김성제 감독) 촬영 일정이 연기되면서 '너와 나의 계절'에 출연하지 않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너와 나의 계절'은 고 유재하와 고 김현식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로, 송중기는 극중 비운의 천재 뮤지션 고 유재하 역을 맡아 출연할 예정이다.

'너와 나의 계절' 하차로 송중기는 올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홍보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승리호'는 '늑대소년'(2012)을 선보였던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가 재회한 작품으로 극중 송중기는 승리호 파일럿 역할을 맡았다. 송중기 외에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한국 영화를 이끄는 주역들이 대거 출연한다.

송중기는 애초에 올해 영화 '보고타' 촬영에 집중하려 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촬영이 지연됐다.

'보고타'의 투자·배급사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측은 지난달 "현재 콜롬비아를 포함한 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다. 올여름 '보고타'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콜롬비아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여름 촬영을 취소하고 내년으로 촬영을 연기하게 됐다. 촬영도 중요하지만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도 중요한만큼 촬영을 연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가을 촬영도 고려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완화될지 모르고 또 기약없는 상황에 배우와 제작진의 스케줄을 계속 잡고 있을 수 없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년 촬영으로 연기하게 됐다"라며 "이미 45% 이상 촬영이 끝난 상태다. 작품 자체를 중단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내년에 반드시 촬영을 이어가 관객을 찾아뵐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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