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강경 대응에 후퇴...“외국 항공사의 中노선 운항 제한 완화”

입력 2020-06-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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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여객기. AP연합뉴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여객기. AP연합뉴스

중국이 외국 항공사의 운항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CAAC)는 이날 “그동안 제외됐던 모든 외국 항공사도 8일부터 허가 범위에서 목적지를 지정해 매주 1편의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3주 연속 탑승 승객 중 코로나19 환자가 없으면 주당 최대 2편으로 늘릴 수 있지만, 5명이 코로나19 양성이면 해당 루트는 1주일간, 10명이면 4주간 중지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CAA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 3월 29일부터 외국 항공사가 중국 노선을 주 1회만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었다. 3월 12일 CAAC의 ‘국제 항공편 정보 공개’에 있는 비행계획에 포함된 국내외 항공사만 운항을 계속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이다. 이에 당시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던 미국 항공사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미국 항공사들이 취항 재개를 추진했으나 중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 저지를 이유로 미국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를 막아왔다.

앞서 미 교통부는 미국 항공사가 6월부터 중국으로 다시 취항을 원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중국행 노선 운항을 중단했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6월 초 미-중 노선 재개를 목표로 CAA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반발해 미국 교통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 교통부는 “양국 항공사가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중국 당국이 우리 항공사의 취항을 허용하는대로 대등하게 중국 항공기 운항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자 중국이 하루 만에 방침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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