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박멸한다?

입력 2020-05-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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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UV업체 “UV-C 기기로 코로나19 99.99% 사멸”…회사 주가 30% 폭등

▲닥터횐레 주가 추이. 25일(현지시간) 종가 48.50유로. 출처 마켓워치
▲닥터횐레 주가 추이. 25일(현지시간) 종가 48.50유로. 출처 마켓워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몸에 자외선을 쬐거나 소독제를 주입하라고 제안해 전 세계의 조롱을 샀다. 그러나 그 중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자외선(UV) 장비 제조업체인 닥터횐레(Dr. Hoenle·이하 횐레)가 개발한 단파장 자외선(UV-C) 기기가 코로나19 살균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 회사 추가가 폭등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횐레는 접착제 경화나 페인트 건조에 쓰이는 UV 기기 제조업체다. 횐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괴테대학교와의 공동 실험에서 자사 UV-C 기기의 소독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횐레는 “우리의 특별한 UV 장치를 사용해 코로나19를 몇 초 내에 99.99% 소멸시킬 수 있다”며 “화학적 방법 없이도 UV-C를 쬐어 주변 공기나 표면을 확실하게 살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효율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횐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사멸을 위한 자사 UV 기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실험실이나 수술실에서 보호장비와 각종 기기를 소독하거나 호텔, 레스토랑, 바 등에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이나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신발, 안경에 이르기까지 일상용품도 훨씬 편리하게 소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횐레 주가는 이날 30% 폭등한 48.50유로로 마감해 증시 상장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UBS의 말테 샤우만 애널리스트는 “UV의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UV 기반 살균 수요 증가가 횐레 주식에는 장기적인 호재일 수 있지만 이것이 코로나19의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횐레 주식에 대한 투자판단을 ‘매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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