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호타이어 中난징 생산설비, 파키스탄 ‘센츄리’에 매각

입력 2020-05-21 17:00 수정 2020-05-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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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5-21 16: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005년 준공한 난징 2기 TBR 설비…생산 기술 등 막바지 협상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

2018년 더블스타에 매각된 이후 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가 중국의 일부 유휴 생산설비를 파키스탄 ‘센츄리 엔지니어링’에 매각한다. 추정 매각금액은 약 250억 원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파키스탄 자동차 부품기업 ‘센츄리 엔지니어링’에 중국 난징공장 트럭&버스 타이어(TBR) 생산설비를 매각한다.

구체적인 매각 규모와 금액 등을 합의한 가운데 생산관리 및 기술 이전 등 막바지 부수적인 협상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가 매각을 추진 중인 설비는 중국 장쑤성 난징에 들어선 2기 공장 설비 가운데 트럭&버스 타이어 생산 부문이다.

앞서 1994년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난징에 생산공장(1기 설비)을 세웠다. 이후 2005년 생산 효율화를 위해 기존 공장을 닫고 인근에 2기 공장을 세웠다.

난징 공장 생산의 80%는 승용차용 타이어(PCR), 나머지 20%는 트럭&버스 타이어다. 매각을 추진 중인 부문이 바로 이 트럭&버스 타이어 생산설비다.

앞서 지난해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된 금호타이어는 생산 효율화 작업을 추진, 승용차와 고급‧고성능 타이어에 집중하고 있다.

대주주인 중국의 더블스타가 트럭&버스 타이어에 집중해온 만큼, 분야별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금호는 사실상 중국 현지에서 트럭&버스 타이어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난징공장 트럭&버스 생산공장은 유휴 설비로 분류됐고, 꾸준히 매각 대상을 물색해왔다.

결국, 앞서 기술이전 협약을 맺어온 파키스탄 센츄리에 매각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까지 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각대금으로 250억 원을 추정 중이다. 초기 약 1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 난징공장에서 트럭&버스 타이어 생산설비가 차지하는 부분과 매각 이후 생산관리 및 생산기술 이전 등을 산정한 규모다.

센츄리는 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해 차 부품 사업을 추진중인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이다. 2017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자동차 타이어를 확정, 글로벌 유수의 관련 기업과 MOU 및 기술이전, 생산설비 확장 등을 추진 중이다.

센츄리는 타이어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파키스탄에서 타이어 제조 공장 설립과 운영을 통해 파키스탄 내 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8년 금호타이어는 센츄리와 타이어 제조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술 수출은 국내 타이어업계 가운데 최초였다.

금호타이어는 이 계약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센츄리에 타이어 제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초기 기술 이전료 명목으로 500만 달러를 확보했고, ‘러닝 로열티’ 조약에 따라 향후 센츄리 타이어 매출의 2.5%를 지급받기로 했다.

이번 난징 생산설비 매각 역시 센츄리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등을 맺었던 파키스탄 '센츄리'와 난징 2기 공장 가운데 TBR 설비 매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고,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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