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연결 속도 낸다…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포럼 하반기 개최 추진

입력 2020-04-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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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연결 관련국 모두 참가

▲국토교통부와 통리부가 이달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토교통부와 통리부가 이달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이달 27일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 이어 동아시아철도공동체(East Asia Railway Community, 이하 EARC) 국제포럼 설립에 시동을 걸면서 남북철도 연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이 EARC 국제포럼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ARC는 동북아의 경제번영, 평화증진을 위해 남‧북‧중국‧몽골‧러시아‧미국‧일본이 함께 철도를 매개로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국가간 협의체로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처음 제안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국제포럼을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한 모든 활동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전반적인 협력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도 참석해 국제포럼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ARC 국제포럼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체 설립 필요성에 대한 관계국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행 가능한 효과적 실천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기능한다.

관계국 정부, 연구기관, 철도운영기관과 철도 연결에 관심이 큰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회의체로 계획하고 있다.

중국, 몽골, 러시아, 미국, 일본 등 공동체 관련국의 정부 철도 당국 관계자 또는 미 국제전략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 등 저명 연구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관련국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협력할 예정이다.

참여대상 섭외 등 준비절차를 거쳐 국제포럼을 발족하고 오는 하반기에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일정으로 추진하되,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일정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판문점 선언 2주년인 27일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작업으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었고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EARC를 통해 남북철도 연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규 국장은 “EARC 구상 실현의 성패는 설립 필요성에 대한 관계국 간 공감대 형성에 있다”면서 “EARC 국제포럼이 공감대 형성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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