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연 매출 3000억 첫 돌파…양강구도 넘어 치킨 1위 넘본다

입력 2020-04-13 15:05 수정 2020-04-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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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민지 기자 leem1029@)
(그래픽=이민지 기자 leem1029@)

bhc치킨이 올해 업계 1위에 도전장을 낸다.

bhc치킨은 지난해 318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대비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2016년 업계 2위로 올라선 bhc는 히트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가맹점과 상생을 통해 올해 치킨업계 맹주 자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부동의 1위 교촌치킨과 2강 구도를 형성한 bhc는 올해 매출 4200억원을 달성하고 업계 1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bhc는 독자경영 이후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적극적인 투자에 따른 히트메뉴의 배출 등을 매출 증대의 원인으로 자평한다.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2배 늘어났고 가맹점 연평균 매출도 2013년 1억 4000만 원에서 지난해 4억 6000만 원으로 3배 이상 높아졌다.

▲bhc치킨 (사진제공=bhc치킨)
▲bhc치킨 (사진제공=bhc치킨)

bhc는 이같은 성공 신화의 배경으로 독자경영으로 시작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꼽았다. 삼성전자 출신인 박현종 회장은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디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 및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빠른 의사결정과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으로 변화시켰다. 최고경영자 중심이 아닌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의사결정으로 효율적이고 스피디한 경영이 가능해졌다.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연구소를 통해 연 2회 이상 신메뉴를 출시하겠다는 가맹점과의 약속을 지킨 결과 ‘뿌링클’, ‘맛초킹’ 등 히트상품을 꾸준히 발굴하는데도 성공했다.

bhc치킨은 상생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신바람 광장’ 채널을 운영하고 매장 내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있다. 신바람 광장을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이 개선됐는데, 기존 10단계의 조리과정을 R&D를 통해 3단계로 줄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가맹점의 e쿠폰 정산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업계 관행상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 부담을 줄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올해 1분기에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평균 35% 성장하며 가맹점 수익 개선을 현실화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하게 무상 지원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가맹점 근무 가족들의 바이러스 감염 사전 예방과 대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bhc그룹은 치킨 사업에서 머물지 않고 직영점인 '창고43'과 가맹점인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등으로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국내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4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bhc 그룹은 올해 53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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