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인천 아파트 화재…50대 남매 숨져

입력 2020-04-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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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인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남매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1분께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19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30여 분 만에 꺼졌으나 12층에 있던 A(58·남) 씨와 여동생 B(57)씨가 각각 전신과 얼굴·상반신에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불로 A씨가 살던 아파트 12층 집안 내부가 모두 타고 주민 20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같은 층에 있던 세대나 윗집으로 옮겨붙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65명과 장비 26대를 투입해 불을 껐다. 이어 "A 씨 등은 병원 이송 과정 중 심정지가 왔으며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12층 A 씨 세대의 작은방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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