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전처에 위자료 45조 주고도 ‘세계 최고 부자’

입력 2020-04-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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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순위서 3년 연속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3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자산 10억 달러(약 1조2200억 원) 이상의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 ‘202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공개했다.

지난달 18일 기준, 주식 가격 등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의 숫자는 작년 대비 58명 줄어든 209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자산은 약 8조 달러로 전년 대비 7000억 달러 감소했다. 자산이 줄어든 억만장자의 수는 포브스 조사 이래 최다인 1062명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금융시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라고 포브스는 해석했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해 ‘세기의 이혼’을 겪고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켜냈다. 베이조스의 자산은 지난해 1310억 달러에서 올해 1130억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해 베이조스는 합의 이혼하는 과정에서 전처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부부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25%, 380억 달러어치를 넘겼다. 하지만 아마존 주가가 지난해 15% 상승하면서 위자료 지급에 따른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CNN은 분석했다.

2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980억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760억 달러)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675억 달러·4위)을 누르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뒤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590억 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551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547억 달러)가 각각 5∼7위를 기록했다. 8∼10위에는 월마트를 운영하는 월턴 가문의 짐 월턴(546억 달러), 앨리스 월턴(544억 달러), 롭 월턴(541억 달러)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715위에서 1001위로 하락했다. 지난달 초에만 해도 자산이 31억 달러에 달했지만 코로나19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호텔, 리조트 시설 이용이 급감하고 일부 시설이 폐쇄되면서 21억 달러로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의 에릭 위안 CEO와 그 일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로 자산이 55억 달러로 늘면서 293위를 기록, 올해 이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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