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없다”…코로나19에 문 걸어 잠근 글로벌 관광 명소·테마파크

입력 2020-03-04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여파 어디까지…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더 커질수도

▲관람객들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를 지나가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관람객들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를 지나가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제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면서 세계적인 관광 명소와 테마파크들이 문을 걸어 잠갔다. 바이러스 확산세는 여전히 둔화하지 않고 있어 이러한 여파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박물관을 폐관했다. 이는 앞서 프랑스 정부가 5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당분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뒤 나온 조치다. 루브르 박물관 관계자는 전날 재개관 문제를 두고 보건당국과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문을 닫았다가, 인파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지난 2일부터 재개방됐다. 반면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밀라노 라 스칼라는 폐관 기관을 조금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도 도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카이트리가 지난 1일 문을 닫았다. 634m 높이의 이 건물은 관광객,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이달 15일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전 세계 테마파크도 줄줄이 문을 닫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중국에서는 지난 1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 자금성과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디즈니리조트는 중국 보건당국 및 지방정부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추후 재개관 날짜를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콩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아쿠아리움도 일시 폐쇄됐다. 일본 도쿄의 디즈니랜드와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USJ)도 이달 15일까지 휴관한다.

스포츠 행사와 각종 이벤트도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분위기다. 일본의 도쿄마라톤은 초청받은 소수의 상위권 선수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도쿄에서는 4월 초 열릴 예정이던 나카메구로 벚꽃 축제가 취소됐고, 태국도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모터사이클 그랑프리(MotoGP) 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BTS), 그린데이(Green Day) 등 일부 가수들도 아시아 투어를 취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83,000
    • +0.06%
    • 이더리움
    • 5,200,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664,500
    • -2.06%
    • 리플
    • 697
    • -1.55%
    • 솔라나
    • 224,100
    • -2.73%
    • 에이다
    • 617
    • -3.29%
    • 이오스
    • 993
    • -3.4%
    • 트론
    • 163
    • +1.88%
    • 스텔라루멘
    • 138
    • -2.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4.12%
    • 체인링크
    • 22,420
    • -2.94%
    • 샌드박스
    • 581
    • -5.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