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6.7% “면접후유증 겪어”

입력 2008-09-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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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 탈락 후 후유증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구직자 1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76.7%가 ‘면접 탈락 후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면접 탈락 후 겪었던 후유증 증상으로는 절반 이상인 54.5%가 ‘자기비하나 무력감 등 심리적 불안’을 꼽았다.

‘다른 곳에 지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26.8%로 뒤를 이었으며, ‘심한 짜증이나 신경질 등 성격변화’는 10.5%,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후유증’은 5.0%였다.

면접 탈락 후유증이 가장 심했던 때는 ‘첫 면접(32.8%)’이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세 번째 면접’이 23.4%, ‘두 번째 면접’이 17.3%로 나타났다.

면접후유증에서 벗어나는데 걸린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4일~7일(30.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2일~3일(22.0%)’, ‘8일~15일(16.5%)’ 등의 순이었으며, 한 달 이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비율도 19.2%를 차지했다.

면접후유증 극복 방법으로는 ‘경험자나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응답이 29.5%로 가장 많았다. ‘실제 면접 기회를 더 자주 만들었다(24.2%)’, ‘모의 면접 등 개선될 때까지 연습했다(8.6%)’는 답변도 있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31.6%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술을 마시거나 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다녀왔다’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면접 직후 하는 행동에 대해 물은 결과 30.6%가 ‘면접 때 했던 실수를 곱씹으며 계속 자책한다’고 응답했고,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긴장을 푼다(23.3%)’, ‘영화감상이나 게임으로 기분을 전환한다(19.0%)’는 의견도 있었다.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집중이 잘 안되지만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며 기다린다(53.8%)’고 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면접탈락 후 심리적 또는 신체적 후유증을 겪게 된다”며, “면접에서 탈락했더라도 실망만 하지 말고 신속하게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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