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5%…신종코로나 공포에 여성층 이탈

입력 2020-02-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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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2주만에 다시 50%대…긍ㆍ부정 격차 5.3%P ‘오차범위 밖’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이 확산된 가운데 여성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실시한 1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포인트(P) 내린 45.0%(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0.6%)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3%(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8%)였다. ‘모름ㆍ무응답’은 1.6%P 늘어 4.7%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정지지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와 함께 정부의 대응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 공방이 확산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여성층에서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4.0%P(49.4% → 45.4%)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다.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에서 여성층이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ㆍ인천에서 긍정평가가 51.3%에서 46.7%으로 떨어지며 4.6%P의 낙폭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49.2%→42.9%)와 20대(47.8%→42.9%)에서 각각 크게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5.6%→56.7%)에서 20%P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27.9%→23.3%)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했다. 리얼미터는 “무당층의 하락은 향후 전체 흐름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21.5%에서 16.5%로 떨어지며 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중도층의 경우 긍정평가가 41.4%에서 38.6%으로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55.8%을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그간 전체 지표를 이끌었던 사무직 계층의 긍정평가 비율이 57.0%에서 50.0%로 밀려났다. 50%선에 턱걸이를 하긴 했지만 사무직 계층의 하락폭이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지역별로 광주ㆍ전라(70.1%→72.2%), 연령별로 50대(42.9%→48.0%),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21.1%→25.4%), 직업별로 자영업(38.7%→45.1%)에서는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응답률 4.9%)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시행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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