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다 수질 81%가 1~2등급…여름철 수질 전년대비 '개선'

입력 2020-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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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결과

▲바다숲 조성으로 울창해진 모자반 숲과 줄도화돔 치어 모습. (출처=한국수산자원공단)
▲바다숲 조성으로 울창해진 모자반 숲과 줄도화돔 치어 모습. (출처=한국수산자원공단)
지난해 우리 바다의 수질 조사 결과 81%가 1~2등급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염이 심한 해역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바다의 환경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계절별로 실시한 ‘2019년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결과 전국 425개 정점 중 81%(346개)가 1~2등급으로 ‘매우 좋음’, ‘좋음’ 수준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1997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바다의 환경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양환경측정망을 구성해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항목은 해수 수질(24개 항목), 퇴적물(17개 항목), 해양생물(7개 항목) 등이다.

전체 425개 정점 중 4〜5등급은 연평균 16개로 약 3.8% 수준이나 8월에는 68개(16%)가 4〜5등급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여름철에는 수질이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2018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연평균으로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2018년 1~2등급 348개), 여름철(8월)에는 4~5등급으로 조사된 정점이 41개 줄어든(109개→68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여름철에도 4~5등급이 86개 정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우리 바다의 여름철 수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는 여름철 강우로 인해 육상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급격히 유입됨에 따라 부영양화가 발생하고 산소가 고갈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부영양화는 유기물과 영양소가 들어와 물속의 영양분이 많아지는 것으로 인간활동에 의한 인위적인 부영양화는 녹조와 적조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올해에도 전국 425개 정점에서 해양수질과 해저퇴적물의 오염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오염이 심한 해역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육상환경과 해양환경의 통합관리를 위해 ‘환경부-해양수산부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환경부와의 협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해양환경측정망 조사를 통해 생산된 자료들은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과 국가통계포털 누리집(kosis.kr)에서 ‘해수수질실태보고’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책자(한국해양환경조사연보)를 발간하여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영국 등 해양강국은 100년 이상의 해양환경 및 생태계 자료를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해양정책을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이를 본보기 삼아 글로벌 해양강국으로의 도약 기반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해양환경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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