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족부의료진, 족부전문 SCI 논문 게재로 무지외반증 치료 진일보 견인

입력 2019-12-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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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은 발에서 가장 큰 구조물로, 보행 시 체중의 60%를 지탱하며 관절 균형을 유지하는 뿌리다. 그래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은 발뿐만 아니라 무릎, 고관절, 척추에 2차 합병증 발병 위험이 커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힘줄이나 인대에 염증이 아닌 뼈가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환자 역시 수술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알고 있다. 수술은 오랫동안 환자들 뇌리에 돌출된 뼈를 깎아 치료해 통증과 회복부담이 큰 수술로 인식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국내 족부의료진의 노력으로 변하고 있다.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족부전담팀(주인탁, 이호진, 유태욱, 장철영 원장)은 그동안 족부전문 SCI저널과 AFFAS 및 국제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학술대회에서 술식 개선 과 안정된 예후라는 객관적 수치를 발표하여 국내/외 족부의사, 환자의 무지외반증 수술 인식개선에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고식적 수술은 변형 각도에 상관없이 이중 절개 후 절골(뼈를 깎는)과 연부조직 봉합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때문에 조기 진단/치료의 이점이 없고, 수술 후 통증과 평균 5~7일 이상의 긴 입원 부담이 발생했다. 또한 연부조직 봉합방식은 재발위험이 높다.

반면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에서는 무지외반각(Hallux Valgus angle)을 기준으로 25도 이하의 중기는 피부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이용해 교정하는 최소침습(이하 MIS) 수술을, 25도 이상의 말기 및 양측 무지외반증은 단일절개 복합교정술로 선별적 교정술을 시행한다.

MIS 교정수술팀의 유태욱, 장철영 원장은 “MIS 수술은 작은 구멍을 이용해 교정한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 및 절개부위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봉합 과정이 필요없을 만큼 구멍이 작으므로 흉터에 관한 미용 부담 개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말기 및 양측환자를 위한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은 SCI 저널 FAI에 게재될 만큼 우수한 술식이다. 실제 연간 300만 명의 외래환자와 17만례 수술을 시행하는 동남아 최대 메디컬 그룹 싱헬스(singhealth)를 비롯한 해외 족부의료진이 수련을 위해 찾을 만큼 관심도 높다.

박의현, 이호진 원장은 “고식적 수술에서는 ‘절골’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수술 후 발 모양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절골 정도에 따라 부담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수결과는좋지만 통증과 회복지연 문제가 뒤따르며, 양측 무지외반증은 동시 수술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반면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은 돌출된 뼈에 실금을 내면 모양을 자유롭게 교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교정한다. 그리고 교정된 뼈는 일정기간 작은 나사나 핀을 이용해 고정해주기 때문에 변형된 정렬이 틀어질 위험 역시 적다.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회복지연 부담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에서 지난 5년간 단일절개 복합교정술 시행 환자의 장기 추시 연구 결과 평균 입원 기간은 편측 2일, 양측 2.5일로 국내 평균(10일)에 비해 최대 5배 빠른 회복경과를 보였다. 또한, 수술 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 폼하에도 0.5% 미만에 안정된 결과를 보여 왜 세계 족부의사, 환자들이 이들을 주목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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