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10월 수출 -14.7%…3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

입력 2019-11-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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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연속 마이너스…기저효과·세계 경기둔화에 타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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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감소 폭은 3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이 467억8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14.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1.7%를 시작으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월∼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 행진이다. 특히 6월부터는 5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이 계속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2.1%)와 석유화학(-22.6%), 석유제품(-26.2%) 등이 부진했다.

다만, 선박(25.7%)과 컴퓨터(7.7%), 바이오헬스(7.8%), 화장품(9.2%), 농수산식품(3.0%) 등 이른바 '신(新)수출 성장 품목'은 호조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중 무역전쟁 탓에 중국(-16.9%)과 미국(-8.4%)에 대한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반면 베트남(0.6%)과 CIS(24.1%) 등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치로는 1년 전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8% 줄어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일본 수출규제 강화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다음달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이 마이너스 행진을 시작했던 지난 1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긴 했지만, 최대 고비를 지났다는 분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를 지나 11월, 12월은 조금 나아지는 추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에는 기필코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로 관철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0월 수입액은 413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6%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3억9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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