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응급실 이송 중 사망 2362명…지역 간 응급의료 불균형 심각”

입력 2019-10-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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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김광수 의원실)
(자료제공=김광수 의원실)

중증외상·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이송 중 사망한 환자가 2017년 이후 2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2개 시군구 중 중증외상은 절반 가까이, 급성심근경색은 3곳 중 2곳이 치료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 아워’ 내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9년 8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 및 응급실 도착 중 사망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증외상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실 도착 중 사망한 길거리 사망자는 총 2362명이었다. 중증외상으로 응급실 이송 중 길거리에서 사망한 사람은 1793명이었고, 급성심근경색 사망자는 총 569명으로 나타났다.

골든아워 준수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전체 시군구별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까지 도착시간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중증외상 발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건수는 전체 3만1744건이었고 급성심근경색 발생으로 응급실 내원건수는 1만9217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발병 이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골든아워가 1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중증외상의 경우 전체 시군구 252곳의 발병 후 응급실까지의 도착시간(중앙값)이 이를 초과한 시군구가 전체 절반에 가까운 118곳(46.8%)에 달했다.

골든아워가 2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심근경색은 전체 시군구 252곳 가운데 161곳(63.9%)의 응급실 도착시간이 골든아워 2시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시군구의 3분의 2는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수 의원실)
(김광수 의원실)

시군구별, 수도권 및 대도시와 지방간의 골든아워 준수 격차도 컸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중증외상 발생 후 응급실까지의 도착 시간은 31분으로 가장 짧은 반면 경북 울릉군은 중증외상 발생 후 도착까지 422분이 걸려 13.6배 차이가 났다. 내륙으로 범위를 한정해도 190분을 기록한 전남 고흥군과 6.1배 차이를 보였다.

중증외상의 경우 수도권·광역시에 속해있는 시군구 119곳 중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95곳에 달했지만, 지방의 133곳 중에서는 39곳에 불과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수도권·광역시 시군구 119곳 중 65곳이 골든아워 내에 응급실에 도착한 반면, 지방의 경우 133곳 중 26곳만이 골든아워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중증외상 환자와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환자인 만큼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아워를 지킬 수 있도록 신속한 이송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수도권·지방 간 응급의료 불균형이 확인된 만큼, 신속히 지방의 응급의료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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