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앱티브 합작에 엇갈린 신용도 전망

입력 2019-09-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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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신용평가)
(제공=한국신용평가)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국내와 해외의 신용평가사가 결이 다른 전망을 내놨다. 한국신용평가는 대규모 투자부담 확대에 따른 신용도 부담요인을 지목한 반면, 무디스는 계열사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

한신평은 25일 자율주행 기술개발 역량 강화는 긍정적이나, 투자부담 지속과 투자성과 불확실성은 부담요소라고 밝혔다.

미래기술 관련 대규모 투자부담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러한 부담이 향후 지속될 가능성과, 가시적인 투자성과 발현 시기와 규모 등의 불확실성이 신용도 측면의 부담요인이란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중장기 투자계획에 근거해 향후 미래기술 관련 일련의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비용부담 증가로 수익창출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투자부담이 증가할 경우 현금흐름상 자금부족이 지속되면서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신평은 “레벨 4·5의 완전 자율주행 시장 개화나 상용화 시기의 변동성이 높아, 가시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성과 발현의 시점이나 예상 규모 산출 등에 불확실성이 크다”고도 지적했다.

반면 무디스는 자율주행차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그룹 계열사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앱티브가 자율주행 솔루션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합작이 자율주행 기술 투자에 관련된 현대차그룹의 높은 연구개발(R&D) 비용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파악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앱티브와의 합작 계획은 레벨4 및 레벨5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관련 상품의 조기 상용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과 무디스는 △이번 지분투자가 사측이 보유한 유동성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규모고 △향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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