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모펀드 의혹 핵심’ 5촌 조카 구속영장 청구…부인 소환도 임박

입력 2019-09-16 09:22 수정 2019-09-16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핵심 인물의 신병 확보를 추진하면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6일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씨는 코링크PE에서 어떠한 직함을 맡고 있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경영권을 장악해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이다. 조 씨는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 등을 통해 주가를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투자기업의 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의혹도 있다.

해외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받던 조 씨는 14일 새벽 6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 직후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조 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등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 최 대표 등의 신병 확보도 추진했으나 법원이 “혐의를 인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특히 조 씨는 해외 체류 중 최 대표에게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하지 않으면 (조 장관이) 낙마할 수 있다”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조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이미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정 교수에 대한 사문서위조 혐의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에 배당된 상태다.

한편, 정 교수는 재판 등에 대비해 이인걸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김종근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 등 14명의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 변호사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함께 근무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조 장관의 법대 동기로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친 살해 '수능만점자' 의대생, 이미 신상털렸다…피해자 유족도 고통 호소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업종도 진출국도 쏠림 현상 뚜렷…해외서도 ‘집안싸움’ 우려 [K-금융, 빛과 그림자 中]
  • 김수현 가고 변우석 왔다…'선재 업고 튀어', 방송가도 놀라게 한 흥행 요인은? [이슈크래커]
  • 바이에르 뮌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케인의 저주?
  • 트럼프 "바이든과 다르게 가상자산 적극 수용"…코인베이스 1분기 깜짝 실적 外 [글로벌 코인마켓]
  • 단독 서울시, '오피스 빌런' 첫 직권면직 처분
  • 5월 되니 펄펄 나는 kt·롯데…두산도 반격 시작 [프로야구 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68,000
    • -2.41%
    • 이더리움
    • 4,153,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626,500
    • -2.34%
    • 리플
    • 717
    • -1.78%
    • 솔라나
    • 198,600
    • -2.6%
    • 에이다
    • 629
    • +1.78%
    • 이오스
    • 1,112
    • +1.09%
    • 트론
    • 175
    • +2.34%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00
    • -2.98%
    • 체인링크
    • 19,730
    • +1.96%
    • 샌드박스
    • 595
    • -0.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