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중국 무력 진압시 최악의 상황”-하이투자

입력 2019-08-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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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홍콩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일부에서 홍콩 시위가 경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는 ‘블랙 스완’(검은 백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 무력 진압에 나서면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해 무역 협상도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블랙 스완은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사건을 뜻한다.

이어 “이미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나빠진 양국 관계가 홍콩 사태로 최악의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홍콩 시위는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다”며 “중국이 톈안먼 사태로 정치·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겪은 것을 고려할 때 이번 홍콩 사태를 무력 진압하면 중국의 외교적 입지는 물론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콩 사태가 악화하면 중국 경제는 물론 아시아 전체 경제의 커다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아시아 통화의 환율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이란 사태에 이어 홍콩 시위가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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