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배당 확대 요구 기업, 절반 이상 배당금 늘려"

입력 2019-07-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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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기업지배구조원)
(출처=한국기업지배구조원)

지난해 국내 기관투자자가 주주관여 활동을 통해 배당 확대를 요구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제로 배당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관투자자의 관여 활동을 통한 기업 배당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7곳이 지난해 배당 관련 이슈로 주주관여 활동을 벌인 상장사 39곳 중 56.4%(22곳)가 주당배당금(DPS)을 전년보다 늘렸다.

해당 기업들의 DPS 증가 폭은 평균 431원이며 최대 1750원을 늘린 곳도 있었다. 2곳은 전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재개하거나 처음 배당에 나섰다.

조사 대상 기업의 61.5%(24곳)는 배당 성향(에프엔가이드 집계 기준)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배당 성향은 평균 9.9%포인트 증가했으며 최대 37.9%포인트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

31곳은 연말 기준 배당수익률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배당수익률 증가 폭은 평균 약 1%포인트였으며 최대 3.94%포인트 늘어난 곳도 있었다.

윤희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특히 기관투자자 2곳이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한 2개 기업의 경우 DPS와 배당성향, 배당 수익률이 모두 증가했다"며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주주관여 활동을 함께 하는 경우 보다 효과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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