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작년 산업생산 증가율 '사상 최저치'…소비만 늘어

입력 2019-01-31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도체 13.9% 증가에도 광공업 0.3% 증가…소비 증가율은 2011년 이후 최고치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 증가율이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산업생산이 연간 통계로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부문별로 광공업생산은 0.3%, 서비스업생산은 2.0% 각각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공업 중 반도체생산은 전년보다 13.9% 늘며 역대 최대의 호황을 누렸으나, 제조업 전반적으론 자동차·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자동차생산은 개별소비세 인하, 유류세 인하 등 호재에도 2.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제조업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로 숙박·음식점 등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2017년 증가율이 1.9%로 둔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 덕을 못 봤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남아있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건설투자도 부진을 면치 못 했다. 건설기성(시공실적, 불변)은 건축(-4.1%)과 토목(-7.9%)이 모두 줄며 5.1%, 건설수주(경상)는 주택과 관공서 등 건축(-10.7%)이 줄며 4.5% 각각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2011년 이후, 건설수주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그나마 소비(소매판매)가 4.2% 늘며 선방했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면세점 판매가 높은 증가율(31.5%)을 보였고, 개소세 인하 등의 효과로 승용차 등 준내구재 판매도 크게(6.0%)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매판매 증가율인 4.2%는 2011년 4.6%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점은 우려다. 지난해 1분기 5.0%까지 확대됐던 소매판매 증가 폭(이하 전년 동기 대비)은 2분기 4.7%, 3분기 3.9%, 4분기 2.9%로 축소됐다.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내구재·준내구재와 달리 비내구재는 4분기 증가율이 0.9%까지 둔화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이용빈도가 높은 대형마트(-2.8%), 슈퍼마켓·잡화점(-0.7%) 등에서 연간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865,000
    • +0.76%
    • 이더리움
    • 4,489,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0.23%
    • 리플
    • 727
    • +1.11%
    • 솔라나
    • 192,300
    • -0.52%
    • 에이다
    • 642
    • -0.31%
    • 이오스
    • 1,139
    • +2.24%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58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0.49%
    • 체인링크
    • 19,810
    • -0.15%
    • 샌드박스
    • 62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