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환경부 ‘충신’ 만나고 크게 웃은 까닭은?

입력 2018-12-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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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질관리과 격려 방문…“자발적 연장근무를 하지 말라” 특별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전국 주요 상수원의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 사고에 대응하는 수질관리과를 방문,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전국 주요 상수원의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 사고에 대응하는 수질관리과를 방문,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은 후 물환경정책국 수질관리과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조석훈 수질관리과장의 소개로 충신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조 과장은 문 대통령에게 “우리 과에 충신이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묻자 조 과장은 “곽충신이다”며 “수질오염 사고 담당인데 주말에 비상대기한다고 고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크게 웃으면서 “공무원 되신 게 천직이다”고 말했다.

곽 사무관은 “곽충신이라는 이름이 가정과 일을 양립하기가 어렵다”며 “직장에서 충신 하려니 집안에선 간신이 됐다. 집에 제왕적 대통령이 또 계신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수질관리과 직원들에게 “그럼 제가 오늘 또 끌어서 퇴근시간을 넘기면, 어쨌든 늘 고생하시는데 퇴근시간 오래 붙잡아두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며 “덕분에 낙동강, 가장 어려운 수질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4대강 보 때문에 어려움 커진 점 있을 텐데 그 점 해결되는 데 지혜를 모아 달라”며 “휴가 꼭 가시고, 국민은 아주 큰 관심사이긴 하지만, 거기서 일하는 공무원들 자신의 안전도 건강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나오며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나오며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자발적 연장근무를 하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하며 격려 방문을 서둘러 끝냈다. 이같이 당부한 이유는 문 대통령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책임지고 남은 연가 다 사용하도록 하라”고 지시하자 조 장관이 “주말에 일하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나와서”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조 과장은 “수질오염사고를 저희 과에서 하고 있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주말에도 발생해서 주말에 대기하는 직원들이 좀 있다”며 “김양동 사무관이 담당이고, 휴가를 아직 못 갔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럼 오늘 또 업무보고 때문에 이달에도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사무관은 내일부터 휴가를 간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빨리 연가를 사용해야 할 텐데”라고 걱정하자 김 사무관은 “겨울철 되니까 녹조 업무 아니라 폐수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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