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마지막 인사…"청년으로 돌아가겠다"

입력 2018-11-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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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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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옷차림이 색다르죠?"

이웅열(63) 코오롱 회장의 퇴임 선언은 예고 없이 나왔다. 28일 오전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임직원 행사 '성공퍼즐세션'에 이 회장은 검정색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의 캐주얼한 복장으로 등장했다. 이 회장은 "지금부터 제 말씀을 듣게 되시면 제가 왜 이렇게 입고 왔는지 이해가 되실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 제공=코오롱)
(사진 제공=코오롱)

이 회장이 자신의 퇴임을 밝히는 순간이었다. 이 회장은 1월 1일부터 그룹 회장직을 비롯 지주회사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996년 1월 그가 40세의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지 23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약 10분간 서신을 낭독했다. 그는 임직원들 앞에서 자신의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로 창업의 길을 겠다는 것. 그는 "시불가실 (時不可失), 지금 아니면 새로운 도전의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아 떠납니다"며 "새일터에서 성공의 단 맛을 맛볼 준비가 돼 있습니다"고 말했다. "까짓거, 행여 마음대로 안되면 어떻습니까"고 굳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제공=코오롱)
(사진 제공=코오롱)

아울러 그간 자신이 이끌어 온 코오롱 그룹의 혁신과 성공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새로운 시대,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도약을 이끌어낼 변화를 위해 이제 제가 떠날 때”라며 “코오롱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여러분들에게 믿음과 축복의 박수를 치겠습니다”고 전했다.

서신을 낭독하는 동안 이 회장은 중간중간 눈물을 보였다. "여러분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을 끝으로 그는 몇몇 임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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