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인사 키워드 ‘성과주의·세대교체’…건설·칼텍스 승진 규모 커

입력 2018-11-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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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GS그룹)
(사진 제공=GS그룹)

GS그룹의 2019년 임원 인사 키워드는 ‘철저한 성과주의’와 ‘4세대 경영인의 전면 등장’이다. GS는 그룹사별로 높은 성과가 예측되는 회사를 중심으로 승진을 시키며 철저히 성과주의 기반 인사를 단행하는 동시에 급속한 경영 환경 변화 속에 유연하고 빠른 의사결정에 최적화된 차세대 경영진들을 중용했다.

GS그룹은 27일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전무 승진 14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대표이사 전배 3명, 신규선임 4명, 전배 2명 등 총 53명에 대한 2019년도 임원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GS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높은 성과가 예측되는 회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승진 규모는 GS건설 12명, GS칼텍스 11명, GS리테일 7명, GS EPS·GS E&R 3명, GS홈쇼핑 2명 등으로, 성과가 높은 계열사에 승진 인사가 집중됐다.

또한 이번 인사는 경영능력을 검증 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배치하고 조직의 변화와 활력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중용한 것이 특징이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가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허준홍 GS칼텍스 전무와 허윤홍 GS건설 전무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세대 교체에 힘을 실었다

계열사별 인사 특징을 살펴보면 대체로 ‘안정’과 ‘미래성장동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곳이 다수였다. GS에너지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및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감안한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사업현장 등에서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승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GS그룹 관계자는 “GS에너지의 경우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사업 환경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부문 단위 조직 변화를 최소화 하면서도 시장 변화 대응 및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일부 사업 및 스태프 조직의 책임과 역할을 조정했다.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 하려는 의도다. 또 리더십과 역량 및 최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위 승진 및 직무 순환을 실시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역시 젊은 조직을 지향하면서도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가져가면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성과, 역량, 리더십이 검증된 임원의 승진 및 신규 선임을 통해 조직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공정 인사를 지속해 나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치열해지는 경영 환경에 대비 태세를 갖추는 계열사도 있었다. GS리테일은 경쟁이 거센 유통 환경 속에서 고객 삶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편의점지원부문을 신설한다. 편의점 사업의 중장기 미래를 설계하고, 예견되는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게 함으로써 영주와의 상생협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GS홈쇼핑 또한 대외 리스크의 사후적 대응뿐 아니라 선제적 예방을 위해 채널 안정화와 공정방송을 책임질 내부인력을 신규임원으로 내정했다. 또 기존 모바일, TV 뿐 아니라 새로운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마케팅 및 제휴에 정통한 내부인력을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GS글로벌은 인사 폭을 최소화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조정·통합기능 강화 등 조직 고도화를 위한 방향으로 실시했다. 이밖에 신규 투자 확대 등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기존 사업에 대한 밀착관리가 가능하도록 본부 단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이와 반대로 GS EPS와 GS E&R은 조금 더 신사업에 집중한 인사가 단행됐다. GS EPS의 인사는 젊은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 전력 및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심화되는 전력시장 경쟁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내기 위해 추진력 있는 인재를 승진, 발탁한 것이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인 바이오매스 발전소 2호기 건설 및 미국 전력시장 진출 사업 등의 추진 및 내실 있는 조직운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GS E&R은 신사업 개발 추진력 확보 및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사를 실시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인 석탄 발전 외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확대를 위해 젊고 추진력 있는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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