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보건의료연구원, 1등 떨어뜨리고 2등 채용...'맘대로' 인사"

입력 2018-10-24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도자 "인사위원회 권한, 내부 지침 넘어 과도하게 행사" 지적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 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 점수 1등이 떨어지고 2등이 합격한 사례가 3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1등으로 통과되더라도 자격이 안된다며 뽑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인사위원회 권한이 내부 지침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 내부인으로만 구성된 인사위원회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 심사 합격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채용 지침을 어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은 법무 주임연구원과 전산 행정원을 선발했는데, 인사위는 전 직장에서의 경력 등을 논의해 1등을 불합격 시키고 2등을 합격시켰다.

또 2014년 9월, 계약직 연구원을 뽑는 과정에서는 1순위자가 임용을 포기하자 공동 2등이었던 2명을 재평가했어야 했지만, 별다른 기준 없이 바로 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구직 중인 1명을 임의로 선발했다.

면접에서 선발 순위 안에 들었는데도 아예 채용을 안한 경우도 있었다. 2015년 6월 계약직 연구원을 3명을 뽑는데, 3위인 후보자를 경력 부족 이유로 뽑지 않고 탈락시켰다. 2015년 4월에는 1위에 뽑힌 후보자의 점수가 2위 후보자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자 면접 위원 간 이견차로 선발을 안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인사위 결정은 심사위원들 스스로의 채점과 상관 없이 이뤄졌고, 정당한 결과가 나왔는데도 번복되고 뒤집어졌다"며 "외부 인사가 없이 내부자들로만 인사위가 구성되는 등 내부 지침을 넘어 과도하게 행사되는 권한에 대한 제도적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위원회 최종 합격자 순위 변경 및 미채용 현황. (자료=최도자 의원실 제공)
▲인사위원회 최종 합격자 순위 변경 및 미채용 현황. (자료=최도자 의원실 제공)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44,000
    • +0.6%
    • 이더리움
    • 5,432,000
    • +7.65%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2.71%
    • 리플
    • 732
    • +0.55%
    • 솔라나
    • 241,300
    • -1.03%
    • 에이다
    • 671
    • +1.98%
    • 이오스
    • 1,178
    • +1.99%
    • 트론
    • 162
    • -2.99%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1.04%
    • 체인링크
    • 23,070
    • +2.9%
    • 샌드박스
    • 641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