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사막의 다보스’ 연설 취소…카슈끄지 암살 여파

입력 2018-10-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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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2016년 12월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2016년 12월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 연설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이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암살됐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우디와 긴밀한 투자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손정의 회장도 남들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FII 대변인은 “손 회장이 연설을 취소했지만 행사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소프트뱅크의 약 1000억 달러(약 114조 원) 규모 비전펀드의 최대 출자자로, 투자액이 펀드 절반인 450억 달러에 이른다.

사우디 정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연루설에 힘을 실어주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 정부 인사들과 대기업 임원들이 불참하면서 올해 FII는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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