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이클, 플로리다 상륙 앞서 4등급 격상…37만 주민 대피령

입력 2018-10-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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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앨라배마·조지아, 비상사태 선포…‘극도로 위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인공위성 사진에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허리케인 마이클의 모습이 잡혀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인공위성 사진에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허리케인 마이클의 모습이 잡혀있다. EPA연합뉴스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상륙을 수 시간 앞두고 카테고리 4등급으로 세력이 격상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허리케인은 등급이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며 4등급은 ‘극도로 위험한’ 폭풍으로 분류된다. 현재 허리케인 마이클은 최고 풍속이 시속 210km에 이른다.

플로리다의 37만여 주민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 주말 폭풍에 따른 홍수로 중미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마이클이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과 해일, 폭우를 부를 것”이라며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서 최대 4m 높이의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8일 급격히 세력이 커지면서 플로리다 주민이 대응하기에 시간이 촉박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허리케인 마이클이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주민은 피난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허리케인은 강풍보다 홍수가 생명에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팬핸들과 빅벤드 등 플로리다 곳곳과 조지아주 중부와 남서부, 앨라배마주 남동부 등이 홍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주지사는 역내 카운티 35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전날 2500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지난달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막대한 피해를 본 캐롤라이나 지역도 폭우가 예상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로이 쿠퍼 주지사는 “주민이 플로렌스에 피로를 느낀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러나 새 허리케인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은 “플로리다 해안의 5만7000채 주택이 허리케인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재건축 비용으로 약 134억 달러(약 15조1620억 원)가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멕시코만 인근 원유 생산시설의 약 40%가 문을 닫았다. 이에 미국 전체 산유량의 약 6%가 영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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