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복귀' 롯데케미칼, 4조 인도네시아 투자 재개 '촉각'

입력 2018-10-08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케미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석방과 동시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그간 미뤄뒀던 투자가 본격화될 수 있이란 기대감에서다. 특히 신 회장이 숙원 사업으로 추진했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주말 이틀간의 짧은 휴식만을 마치고 8일 출근,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신 회장은 출근과 동시에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4개 사업 부문(BU) 부회장단을 주축으로 경영 현안을 보고 받고 회의를 할 예정이다. 업무보고에는 총수 부재로 밀려 있던 그룹 차원의 각종 투자 등 그룹 현안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사업에 관한 보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사업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단일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그룹의 탈유통 전략의 핵심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룹 내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사업임에도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사업은 5년 넘게 표류했다. 당초 부지 매입에 긴 시간이 걸리면서 사업은 방향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부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신 회장이 올해 초 구속 수감되면서 상황은 다시 꼬여버렸다. 최종 결정권자인 총수의 부재로 관련 투자 결정이 올스톱된 것이다.

문제는 투자가 지연될 경우 롯데케미칼의 미래 경쟁력까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화학사업은 ‘투자 타이밍’이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신 회장이 빠르게 경영에 복귀하면서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사업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인도네시아 현지를 직접 찾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유화단지는 신 회장이 석방된 후 현지 방문을 통해 부지 확인을 거쳐야 건설이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신 회장의 대법원 선고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화학사들이 규모의 경쟁에 나서며 몸집불리기에 나선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에 대한 투자 재개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라며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민재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19,000
    • +2.17%
    • 이더리움
    • 4,667,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893,000
    • +1.13%
    • 리플
    • 3,114
    • +2.5%
    • 솔라나
    • 202,100
    • +2.23%
    • 에이다
    • 639
    • +2.24%
    • 트론
    • 427
    • +0%
    • 스텔라루멘
    • 362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00
    • -0.66%
    • 체인링크
    • 20,910
    • +0.58%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