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성고, 자사고 '지정 취소'…일반고로 전환 확정, 학부모 반발 우려

입력 2018-09-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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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되면서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대성고는 '자사고 폐지' 추진에 나선 문재인 정부에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첫 사례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교육부가 동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성고는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배정받는다.

이를 반영해 변경된 '2019학년도 서울시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2월 10~12일 일반고 원서접수 때부터 일반고인 대성고에 지원할 수 있다.

자사고 당시 입학한 현재 대성고 재학생은 일반고 전환에 영향받지 않는다. 졸업할 때까지 입학 시 계획된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게 되며 등록금도 현재 수준으로 낸다.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는 이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호서학원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호서학원은 학생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전학 등 중도이탈자가 늘고 있으며 재정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7월 말 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향후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대성고 재학생과 학부모 390명은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소송과 관련해 집행정지 신청까지 제기했다. 대성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를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아 먼저 연락하거나 설명한 적이 없다"며 "행정소송으로 일반고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등을 다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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