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밸런타인데이 ‘칠석절’ 맞아… 면세업계, 마케팅 ‘기지개’

입력 2018-08-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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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밸런타인데이보다 로맨틱한 명절이 있다. 바로 음력 7월 7일인 ‘칠석절’이다. 견우와 직녀가 천상의 오작교에서 만나는, 이날을 기념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국내 주요 면세점 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쏟아내며 중국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사드 여파로 롯데면세점은 모든 중국 페이먼트사와 연간 마케팅 계약 갱신이 중단된 상황이었으나 이달부터 중국 최대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와 연간 마케팅 제휴 계약을 재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면세점의 인터넷면세점(중문몰)은 지난해 칠석절을 앞두고 평소 대비 매출이 약 21% 증가했으며 이 중 화장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올해의 경우 17일이 칠석절이지만 이날을 전후로 길게는 월말까지 마케팅이 이어진다. 롯데면세점은 칠석절 프로모션 기간인 21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위챗페이로 77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77명을 추첨해 항공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개인 웨이보를 통해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하트 모양을 만든 커플 사진을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스와로브스키 목걸이를 준다. 또 29일까지 신세계면세점 공식 웨이보의 칠석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고, 댓글로 연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남기면 총 3명을 선발해 선물을 증정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3일까지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에 즉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2만 원권과 총 43만 원 상당의 금액사은권 7종을 지급하며,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의 폼클렌징 정품과 커피전문점 아티제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77달러 이상 구매 시 특별 제작된 하트 에코백, 700달러 이상 구매 시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선불카드를 추가 지급한다.

신라아이파크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칠석절 고백 이벤트’ 및 커플 아이템 기획전을 20일까지 진행한다. 칠석절 고백 이벤트는 마음을 고백하고 싶은 사람의 ID를 기입하면 매일 770개의 하트 포인트를 선물해 주는 이벤트다. 휠라, 다니엘웰링턴 등 인기 브랜드의 커플용 아이템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커플 아이템 기획전도 열린다.

김원식 롯데면세점 마케팅팀장은 “한동안 중단됐던 알리페이와의 제휴가 다시 시작되는 만큼 칠석절 마케팅을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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