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흘 만 시총 1.4조 증발…"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8-08-07 07: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전력이 잇단 악재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4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1조4000억 원 넘게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800원(2.51%) 내린 3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3만3300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 만에 7.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1조3774억 원에서 19조9330억 원으로 1조4444억 원 증발했다.

증권업계는 한국전력의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전기요금 누진제 인하 가능성을 지목한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며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7월과 8월에 한해 한시적인 누진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무어사이드 지역에 차세대 원자료 3기를 건설하는 21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한국전력의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자회사 한국남동발전이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수입한 혐의로 관세청 조사를 받으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다만 증권업계는 이 같은 악재가 한국전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7일 “2015년에도 3개월간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했지만 당시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에 그쳤다”며 “영국 원전 역시 지분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89,000
    • -1.73%
    • 이더리움
    • 5,284,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1.88%
    • 리플
    • 732
    • +0%
    • 솔라나
    • 241,200
    • -2.74%
    • 에이다
    • 643
    • -2.87%
    • 이오스
    • 1,140
    • -2.23%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50
    • -2.69%
    • 체인링크
    • 22,500
    • -1.1%
    • 샌드박스
    • 610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