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등 4명 폭행 "경기력 향상 위해서"…'상습 상해' 적용

입력 2018-06-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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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왼쪽)와 조재범 전 코치. (연합뉴스)
▲심석희(왼쪽)와 조재범 전 코치. (연합뉴스)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 3명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적용 혐의를 변경하고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상습 상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올 1월 16일 훈련 도중 심석희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2011년부터 올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선수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조재범 전 코치는 18일 경찰에 소환돼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경찰에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심석희 외 3명의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도 이미 마쳤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폭행 사건'은 올 1월 심석희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며 경찰청에 조재범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청은 심석희와 조재범 전 코치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폭행 사건으로 코치직을 박탈당하고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됐으며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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