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조사단, ‘강제추행’ 부장검사 구속영장…15일 심사 후 결정

입력 2018-02-14 1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한 현직 부장검사에 대해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사단은 이날 검찰 내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청구서와 수사 자료를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 엄철 당직 판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김 부장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혐의사실과 구속 필요성 등을 심리한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조사단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처벌을 요청했고, 조사단은 12일 소속 검찰청 사무실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사건을 무마하려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사단도 김 부장검사를 조사하면서 강제추행 혐의와 함께 사건 수사를 회피하려고 외압이나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이 있었는지를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5일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 내 성범죄 사건을 전수조사하겠다는 조사단 활동에 상당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장이 기각될 경우 긴급체포 등 수사의 적절성 등을 두고 향후 조사단 활동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50,000
    • -1.28%
    • 이더리움
    • 4,536,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0.65%
    • 리플
    • 743
    • -0.93%
    • 솔라나
    • 199,000
    • -3.68%
    • 에이다
    • 0
    • -1.93%
    • 이오스
    • 1,166
    • -0.68%
    • 트론
    • 174
    • +1.75%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0.59%
    • 체인링크
    • 20,210
    • -4.04%
    • 샌드박스
    • 649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