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대미수출 증가율 0%…무관세 혜택 놓쳤다

입력 2017-11-19 14: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산 자동차 한국 점유율 FTA이후 2배 급증

▲국산차의 대미 수출 증가율이 0%에 머물렀다. 사진은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전용 부두에서 선적을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들의 모습. (연합뉴스)
▲국산차의 대미 수출 증가율이 0%에 머물렀다. 사진은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전용 부두에서 선적을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들의 모습. (연합뉴스)

국산 자동차가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의 수입관세 철폐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9월) 국산차의 미국 수출 증가율은 0%였다.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FTA이후 국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이하 1~9월 기준) 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금액은 112억5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만 달러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사실상 대미 수출 증가율은 0%다.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16년부터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수입 관세(2.5%)를 철폐했다. 때문에 이같은 수출 정체는 사실상 수출 감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산차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10.9% 줄어든 바 있다.

무역협회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지만 주력 모델 노후화, 업체 간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완성차 수출이 정체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부품 수출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최근 크게 증가해 올해 13억5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수치로, 2012년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연평균 37.2%씩 증가했다.

한국시장 점유율도 FTA 발효 전 9.6%에서 지난해 18.0%로 확대됐다. 2015년부터는 일본산 점유율을 추월한 수치다. 물론 이같은 미국산 자동차의 증가는 비단 미국 브랜드 자동차가 많이 팔린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일본과 독일 메이커의 자동차가 한국에 수입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발효 전 8%)를 발효 즉시 절반(4%)으로 낮춘 뒤 2016년 완전히 없앴다. 미국 자동차는 한미 FTA 관세 인하(철폐) 혜택을 톡톡히 본 셈이다. 반면 국산차는 본격적인 관세 철폐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통계는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한미 FTA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한미 FTA 개정협상을 앞둔 미국이 자동차를 불공정 무역의 대표 사례로 꼽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통계는 향후 우리 측의 주요 반박 논리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6.03.12]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
[2026.03.11]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3.12] 감사보고서제출
[2026.03.12] 사업보고서 (2025.12)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중국도 호르무즈 개방 도와야”…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시사
  • 단독 LIG그룹 오너가, 목돈 필요했나…LIG 유상감자로 500억 현금화
  • 단독 ‘자율주행자동차법’ 만든다…정부, 법체계 손질 본격화 [K-자율주행 2.0 리포트]
  • 줄어드는 젊은 사장…골목경제 ‘역동성’ 약해진다[사라지는 청년 소상공인①]
  • 3高에 가성비 입는다...SPA 브랜드 ‘조용한 진격’[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
  • 똑똑한 AI에 환자 더 불안해졌다…자가진단 시대의 역설 [AI 주치의 환상 ①]
  • 강남·여의도 잇는 '통로'는 옛말⋯동작구, 서남권 상업·업무 '거점' 조준
  • 신약개발 위해 ‘실탄 확보’…바이오 기업들 잇단 자금 조달
  • 오늘의 상승종목

  • 03.16 15: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299,000
    • +2.75%
    • 이더리움
    • 3,328,000
    • +7.11%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0.87%
    • 리플
    • 2,167
    • +4.08%
    • 솔라나
    • 137,300
    • +5.45%
    • 에이다
    • 425
    • +8.7%
    • 트론
    • 438
    • +0.23%
    • 스텔라루멘
    • 253
    • +2.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440
    • +0.4%
    • 체인링크
    • 14,270
    • +5.16%
    • 샌드박스
    • 129
    • +6.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