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혁신성장 위해선 모험자본 회수ㆍ공급 선순환 돼야”

입력 2017-11-06 17: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본시장연구원이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혁신형 창업ㆍ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의 공급ㆍ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모험자본의 선순환 흐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은 현 정부가 제시하는 철학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정책자금에도 이미 수익을 내기 시작해 상장을 앞둔 기업에만 자금이 쏠리는 등 투자의 왜곡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펀드ㆍ연금실장은 “기업 성장 단계별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조달한 자금 중 대부분은 정책지원금(37%)과 일반금융(23%) 등 보증이나 대출 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벤처캐피탈(VC)이나 엔젤투자는 0.1%에 그쳤다.

김 실장은 “모험자본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창업기업에 특화된 전문 투자자를 육성하고 정책자금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자본시장연구원 세미나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조하며 코스닥 중심으로 자본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는데 코스닥 지수는 15년째 정체돼 있다”며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조달해야 하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이 미흡하다”고 고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위해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 코스닥 기업 세제 인센티브 강화,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모험자본 플레이어 육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지적과 함께 정부도 모험 자본 공급 확대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사회연구소와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모험자본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 초대형 투자은행 (IB) 등 모험자본을 공급할 새로운 사업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초대형 투자은행(IB)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37,000
    • +0.55%
    • 이더리움
    • 5,307,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0.08%
    • 리플
    • 723
    • -0.82%
    • 솔라나
    • 231,400
    • -1.07%
    • 에이다
    • 631
    • +0.16%
    • 이오스
    • 1,135
    • +0%
    • 트론
    • 160
    • +1.91%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87%
    • 체인링크
    • 25,840
    • -0.39%
    • 샌드박스
    • 626
    • +2.96%
* 24시간 변동률 기준